한국불교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에 편백운(67·속명 편경환·사진) 스님이 당선됐다.
편백운 스님은 13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치러진 태고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임기 4년의 차기 원장에 선출됐다.
143명의 선거인단 중 139명이 참여한 가운데 편백운 스님은 59표를 받았고 2위 능해 스님은 56표, 3위 지홍 스님은 16표, 4위 대은 스님은 8표를 각각 받았다. 편백운 스님은 총무원장 수락 연설에서 “막중한 시기에 총무원장 당선증을 받은 것은 종도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 덕분”이라며 “당선자 신분으로 당장 내일부터 종단의 재정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대출기관과의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1950년에 태어난 편백운 스님은 1963년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수계했으며 1985년 한국불교 태고종 동방불교대를 졸업했다. 태고종 종무조정실장, 태고종 강원교구 제13대 종무원장,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을 지냈으며 강원도 석왕사 주지를 맡고 있다. 태고종 총무원장은 대한불교조계종 다음으로 큰 종단인 태고종의 행정을 총괄한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