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으로 투병하던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가 숨졌다.
中 인권운동가로 유명한 류샤오보의 수감생활을 관장하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사법국,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문에서 병원에서 간암 치료를 받아온 류샤오보가 어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제 오후부터 병세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호흡 곤란을 겪었으며 신장, 간 기능이 떨어지고 혈전이 생겨 고통스러워 하다가 어제 오후 숨졌다고 류샤오보를 치료해온 병원은 전했다.
류샤오보는 2008년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을 요구한 이른바 ‘08헌장’ 서명 운동을 주도하다가 ‘국가전복’ 혐의로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랴오닝성 진저우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또한, 류샤오보는 복역기간 중인 2010년에 중국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5월 말 간암 판정을 받은 뒤 미국이나 독일로로 출국해 치료받기를 강력히 희망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한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죽음을 애도했다.
유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그의 죽음을 깊이 슬퍼하고 있다”며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였다.
그러나 구테흐스 총장은 류샤오보의 사망을 계기로 인권탄압 비판을 받는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며 “중국 정부에 대해 지금으로선 더 얘기할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탭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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