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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간 매년 1주일씩 만나 촬영한 영화 '보이후드' 사연 공개

‘서프라이즈’에서 공개한 영화 ‘보이후드’ 사연 /MBC ‘서프라이즈’ 캡처




12년동안 매년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촬영한 영화 ‘보드후드’ 사연이 공개됐다.

이 영화의 배경은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영화 속 가족은 1년에 딱 한 번 만나 1주일을 지내며 촬영했고 이 생활을 2002년부터 12년간 이어왔다. 한 소년의 성장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이 영화는 아버지 역에 에단 호크, 어머니 역에 패트리샤 아퀘트. 누나 사만다 역에 로렐라리 링클레이터, 주인공 메이슨 역에 엘라 콜트레인이 캐스팅됐다. 원래 소년의 성장기 영화를 준비 중이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는 기간 동안 소년이 성장하는 모습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다고 판단해 그가 실제 18살이 될 때까지 영화를 만들기로 작정하고 7살 소년을 캐스팅해 촬영을 시작했다.



감독은 영화가 제작되는 동안 물론 힘든 점도 많았다고 밝혔다. 주인공 엘라 콜트레인 친구들은 몇 년 째 영화 촬영 중이란 이야기를 믿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감독의 딸도 오랜 촬영 기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감독은 “즐거운 여름 캠프 같았다”고 회상하며 시간이 흐르면서 사회와 문화가 달라지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영화에 담아냈다. 이 영화는 개봉 즉시 성장기 영화를 리얼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참신함과 진정성을 극찬 받았고 결국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다. 또 ‘보이후드’는 권위있는 영화 평론 사이트에서 평점 100점을 받았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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