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7일 아름다운 자연에서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촌교육농장을 올 여름 휴가지로 추천했다. 농진청은 자녀와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 45곳을 소개했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업인의 농외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진청이 육성한 사업장이다. 농업·농촌에서 발굴한 소재를 초·중·고 교과과정과 연계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 서산에 있는 도적골농촌교육농장은 흙을 주제로 학교 교과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태계 순환의 이해, 건강한 흙 보전 방법 탐구와 도자기를 만들고 구워보기, 흙모빌 만들기 등 흙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는 파도목장(전남 무안)은 목장체험과 야외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파도목장은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어 확 트인 풍경을 자랑하며, 너른 잔디 위에서 캠핑할 수 있다. 우유 짜기, 송아지 우유주기, 소 풀 먹이기, 치즈 만들기 등 다양한 목장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배누리농장(경남 사천) 에서는 계절별로 과일 수확체험을 할 수 있으며, 발효 빵을 만들고 맛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한 농촌교육농장은 농사로(http://www.nongsar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정충섭 농진청 농촌자원과장은 “지난해 농촌교육농장 방문객 2,473명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 이용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95.7%가 만족했다”며 “농촌교육농장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가족 간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에 여름휴가지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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