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화가 SNS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7일 곽현화는 자신의 SNS에 “최근 이수성씨가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부분이 저의 ‘혐의 없음’으로 드러나고 2차 공판의 결과가 얼마 안남은 이 시점에, 이수성씨가 갑자기 기자회견을 해서 저도 굉장히 놀라고 당황했다”며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수성 씨는 계약당시 시나리오와 콘티에 노출장면이 그대로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처음부터 저는 다 찍기로 해놓고 뒤늦게 편집해 달라고 떼를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럼 애초에 왜 찍었냐’는 댓글이 제일 속상하다고 말한 곽현화는 “그 노출 장면을 찍는 날 감독님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도 거부했다. 하지만 감독님의 ‘정 걱정되면 찍어놓고 나중에 편집본을 보고 현화씨가 빼달라고 하면 빼주겠다’라는 말을 믿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곽현화는 “이수성씨가 그렇게 억울하다면 증거로 제시된 녹취록들을 녹음본 그대로 공개하는 건 어떨지 묻고 싶다. 나는 모든 것을 다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도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지난 3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재판 결과가 어떻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버티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의 영화 ‘전망 좋은 집’(2012) 촬영으로 불거진 ‘노출신 공방’ 이후 남자친구와 결별한 사실이 공개됐다.
최근 곽현화는 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에 출연해 이 사건과 남자친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좋게 만나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일을 겪으면서 중간에 헤어졌다. 그때는 너무 힘들었다. 기댔던 게 무너졌다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영화 개봉 당시 삭제됐던 곽현화의 노출 장면이 감독판에서 부활해 배포됐고 곽현화는 본인의 동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2014년 해당 감독을 고소했으나 1심 재판에서 이 감독은 무죄를 선고 받았다.
[사진=‘전망 좋은 집’ 스틸컷]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