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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강다니엘의 MBC ‘이불 밖’ 출연이 알리는 워너원 ‘꽃길의 시작’

그룹 워너원(Wanna one)의 지상파 출연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이뤄졌다. 워너원의 멤버 강다니엘의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의 출연이 확정된 것이다.

강다니엘이 출연하는 ‘이불 밖은 위험해’는 야외보단 집에서의 시간을 즐기는 ‘집돌이’(혹은 ‘집순이’) 연예인의 일상을 담는 관찰 예능이다. 이들의 집 안 생활과 집 밖 활동이 주된 내용을 담을 예정으로, 빠르면 이달 말 국내로 2박3일 촬영을 떠난다. 연출은 이윤화 PD가 맡을 예정이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엄밀히 말하자면 강다니엘의 ‘이불 밖은 위험해’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MBC 관계자는 17일 서울경제스타에 “‘이불 밖은 위험해’ 출연을 놓고 논의 중에 있으며, 촬영협의와 스케줄 조정과 관련해 최근 강다니엘 측과 미팅한 것은 사실이다.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워너원을 탄생시킨 ‘프로듀스101 시즌2’는 회사도 연령대도 다른 101명의 연습생 중에서 11명을 선별해 보이그룹 만드는 과정을 다루며, 방영되는 내내 여러 가지 의미로 무척이나 뜨거웠던 프로그램이었다. 데뷔라는 간절한 꿈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연습생들의 땀과 눈물은 국민프로듀서가 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고, 이는 곧 팬덤형성으로 이어져 나갔다. 이미 데뷔 전부터 지하철 광고 등 연습생들 뿐 아니라 팬들이 중심이 된 장외 데뷔 전쟁이 펼쳐질 정도로 뜨거운 인기몰이를 했던 ‘프로듀스101 시즌2’는 매주 화제성 1위 자리를 독차지 하며 이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치열한 경쟁과 국민프로듀서들의 투표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의 멤버는 총 11명으로, ‘이불밖은 위험해’의 출연을 논의 중인 강다니엘을 비롯해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선발됐다.

강다니엘의 ‘이불 밖은 위험해’의 출연 논의는, 데뷔도 하지 않은 멤버에게 예능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워너원을 향한 방송계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증명하는 동시에, 그동안 높은 출입 장벽을 쳤던 지상파도 더 이상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는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도 미처 해내지 못했던 성과이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워너원에 앞서 결성된 아이오아이의 경우 활동 기간 내내 KBS를 제외한 지상파 출입에 대해 애를 먹어왔었다. 당시 아이오아이의 지상파 프로그램(MBC, SBS) 출연 제한에 대해 각 방송사는 “출연 제한은 없다. 출연 여부 판단은 담당 PD의 몫”이라고 말을 했지만, 아이오아이는 프로젝트 활동이 끝나는 순간까지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해 가수로서 필수코스로 불리는 음악방송 출연 또한 불가능 했다.

그 당시 SBS ‘인기가요’ 측은 “1위 후보가 되면 아이오아이의 출연이 가능”하다고 조건이 내걸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1위 후보는 물론이고 ‘너무너무너무’로 아이오아이가 1위에 올랐던 당시, SBS는 ‘인기가요’ 대신 ‘드림콘서트’을 편성을 했는데, 방송분량을 이유삼아 아이오아이를 편집하면서 팬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었다.

MBC는 지상파 3사 중에서도 가장 진입장벽이 높은 방송사로 평가 받아왔다. SBS의 경우 MBC와 달리 아이오아이의 활동만을 경계했을 뿐, 이중그룹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는 출연기회를 주었던 것이다. 이를 테면 아이오아이는 제한하지만, 소속 멤버가 속했던 걸그룹 구구단(김세정, 강미나)이나 다이아(정채연), 우주소녀(유연정)은 ‘인기가요’에 올랐던 것이다. MBC ‘쇼! 음악중심’은 이들마저 출연이 불가능 했다.

그랬던 MBC에서 ‘프로듀스101’ 출신인 워너원의 강다니엘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는 것은 상당의 이례적이자 상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음악방송 보다도 장벽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예능프로그램의 문을 먼저 뚫은 만큼 이후 수순들은 시간문제가 아니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과연 많은 팬들이 바라는 것처럼 워너원은 다른 가수들과 마찬가지 ‘쇼! 음악중심’과 ‘인기가요’에 출연해 데뷔무대를 꾸밀 수 있을까. 아직 음악방송 출연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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