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사법연수원 12기), 박정화(20기) 신임 대법관이 19일 취임식을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조 대법관은 이날 대법관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법부의 신뢰 회복에도 힘써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주어진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법관들의 판결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그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대법원 판결을 내릴 시 하급심 판결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도 밝혔다.
박 대법관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언행에 주의하고, 재판의 공정성에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제도와 법원 내외의 관행이 존재하는지를 경청해 불공정과 불합리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법관은 이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 보호에도 앞장서겠다며 “소수의 작지만 정당한 목소리가 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 묻히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배려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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