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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 오해와 편견 타파…"현장 컨트롤, 어렵지 않다"

지난 19일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가 드라마의 주연 배우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전격 타파했다.

극 중 억만장자 석유 재벌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으로 분해 ‘죽어야 사는 남자’에 대한 관심을 수직 상승시킨 배우 최민수가 바로 그 주인공.

/사진=MBC ‘죽어야 사는 남자’




먼저 최민수는 그간 터프하고 거친 매력의 상남자로 대중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었다. 드라마 ‘모래시계’를 비롯, ‘태양의 남쪽’, ‘태왕사신기’ 등에서 선보였던 이글거리는 눈빛과 강렬한 연기가 배우 최민수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하지만 최민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유쾌한 코믹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언제나 자신감에 넘쳐 다소 과장된 제스쳐와 행동을 보이고, 자칫 심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잃지 않는 백작 캐릭터를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든 것. 25년만의 코믹 연기 도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명실상부 ‘명품 배우’의 연기 내공을 한껏 뽐냈다.

그의 코믹 연기에 대한 오해와 함께 드라마 현장에서 함께 촬영하기 어렵다는 편견 역시 말끔하게 씻겨졌다. 지난 17일, 상암 MBC에서 진행된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최민수는 “드라마 현장에서 함께 촬영하기 어려운 셋이 있다고 한다. 바로 어린아이, 동물, 그리고 최민수”라며 본인에 대한 오해를 직접 이야기했다.

이에 ‘죽어야 사는 남자’의 연출을 맡은 고동선PD는 “어려운 부분을 느낀 것이 없고 든든한 배우를 만나 힘이 되고 있다”며 오해를 종식시키는 동시에 “워낙 준비도 철저하게 해오기 때문에 촬영이 쉽다”고 덧붙이며 그의 남다른 준비성을 높이 샀다. 뿐만 아니라 최민수는 매 촬영마다 작은 손짓과 눈빛도 허투루 연기하지 않고 섬세하게 감정을 담아내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는 후문.



이처럼 최민수는 자신에 대한 시청자들의 오해와 편견을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일축시키며 배우로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단 4회 만에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최민수는 ‘역시 최민수’, ‘믿고 보는 배우’라는 극찬을 받으며 캐릭터와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그의 뜨거운 예술혼을 입증하듯 지난 20일 방송된 ‘죽어야 사는 남자’의 3회와 4회는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라 각각 9.5%와 10.5%(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 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메리대구 공방전’, ‘내조의 여왕’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고동선PD가 연출을,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은 MBC ‘죽어야 사는 남자’는 만수르와 같은 삶을 누리던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 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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