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V: 가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도내 만 19세 이상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의 31.9%, 30대의 21.3%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응답이 40대에서는 18.1%, 50대 16.0%, 60대 9%, 70대 8.5%, 80대 9.6%에 해당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0대 이상은 55%였지만 20대는 37%에 불과했다.
자녀 가치에 대한 조사에서는 20대의 34.1%와 30대의 24.7%는 ‘자녀가 없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반면 40대에서는 16.2%, 50대 14.4%, 60대 이상 9%로 확인됐다.
선호하는 자녀수와 관련해서는 30대 이하는 2명 이하, 70대 이상은 2명 이상을 선호했으며, 20대는 외동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미혼 남성의 71%는 향후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미혼 여성의 경우 59.8%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결혼 의향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성의 결혼의향이 낮은 이유는 여성이 가사와 양육을 거의 전담하는 소위 ‘독박육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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