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0∼21일 소방당국이 경찰과 함께 홍대 8곳·이태원 8곳·강남 1곳 등 시내 클럽 17곳을 불시점검한 결과 이중 58%인 10곳에서 총 23건의 화재 대비 불량 사항을 적발해냈다. 시는 “야간에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클럽의 특성상 불이 나면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돼 사전통지 없이 불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방화구획 훼손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비상구 폐쇄와 피난 통로 물건 적치도 각각 2건씩 적발됐다. 시는 이들 10곳에 300만원 이하에 과태료를 내리는 등 행정처분을 했다. 현재 클럽은 대부분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받고 운영되고 있으나 원칙적으로 지난해 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라 일반음식점에서 손님이 춤과 노래를 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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