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정유석이 화제인 가운데, 히키코모리에 대한 사회적 발언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배우 정유석은 지난 2008년 영화 ‘외톨이’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히키코모리(은둥형 외톨이)를 이해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 그래서 외톨이의 마음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대본을 받은 정유석은 작품의 소재인 히키코모리를 이해하고자 3일 동안 씻지도 않고 방안에서 칩거 생활을 했다며 “사연이 많은 캐릭터다. 캐릭터를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리고 결말에 관객 분들께 보여드려야 할 숙제가 있다”며 초반 연기하며 느꼈던 고충을 고백하기도 했다.
특히 정유석은 “히키코모리의 마음을 알아야 겠다고 생각으로 접근 했는데 잘 안되더라. 그래서 관찰하는 입장에서 봤더니 누구나 다 외톨이라는 느낌을 조금씩 갖고 있지 않나 싶었다”며 “나 역시 예전에 외톨이라는 느낌을 가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히키코모리라는 것이 단순히 현상적인 것이 아니라 어떤 충격과 아픔을 겪지 않으면 그 상황까지 놓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신있게 언급했다. 또한 정유석은 “히키코모리 증세를 가진 사람들에게 정신병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다”며 “사회적 관심과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배우 정유석이 합류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영화 스틸컷]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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