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5만 7,682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17 시공능력평가’를 실시한 결과 삼성물산이 평가액 16조 5,88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건설(000720)(13조 7,160억원)이 차지했으며, 대우건설(8조 3,012억원)과 대림산업(8조 2,835억원), 포스코건설(7조 7,393억원)이 뒤를 이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2.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살펴보면 실적평가액은 주택경기 호조로 전년에 비해 5.3% 증가한 89조 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경영평가액은 13.2% 증가한 77조 2,00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소폭(2.8%) 증가한 12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2.9% 감소한 52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의 업종별 공사 실적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8조 2,823억원), 현대건설(7조 4,783억원), 대우건설(6조 7,849억원) 순이었으며,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2조 5,544억원), 현대건설(2조 1,926억원), 대우건설(1조 9,019억원) 순이었다. 건축분야는 삼성물산이 5조 7,278억원을기록했으며, 현대건설(5조 2,856억원), 대우건설(4조 8,830억원)이 뒤를 이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5조 606억원), GS건설(006360)(4조 4,622억원), SK건설(4조 2,340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794억원), 대우건설(776억원), 삼성물산(703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건축업종 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 4,380억원), GS건설(3조 1,242억원), 대림산업(2조 6,842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업무시설은 대우건설(6,657억원), 현대건설(6,590억원), 삼성물산(6,250억원) 순이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 평가하여 매년 공시(7월말)하여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도 활용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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