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로 유명한 창녕군 우포늪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가시연꽃이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4년 만에 군락을 형성했고, 이웃해 있는 목포늪과 사지포, 쪽지벌 등에서도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가시연은 멸종위기 식물로 흔치 않은데다, 개화한 것은 더욱 보기 힘들어 ‘100년 만에 피는 꽃’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우포늪에서는 7월 말부터 9월까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잎이 큰 것은 지름이 2m가 넘고, 잎 사이로 꽃이 피어 나면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답다.
꽃말은 ‘그대에게 행운을’이며, 보는 것 자체를 행운으로 여기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창녕=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