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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美·멕시코 국경 불법 이민자 사망사고 급증

트럼프 강경책 원인 지적 나와

미국 텍사스 인신매매 사고에 동원된 트레일러 모습 /샌안토니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멕시코에서 미국 국경을 넘다가 숨진 불법이민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이주기구(IOM)는 28일(현지시간) 실종이주자프로젝트(Missing Migrant Project·MMP)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멕시코에서 미국 국경을 넘다 미국 국경수비대에 적발된 인원은 14만2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6만7,746명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들어 이달 26일까지 미국 국경을 넘다 사고로 숨진 불법 이민자는 231명으로 작년 195명보다 18% 늘었다.



IOM은 이달에만 11명이 미국-멕시코 국경을 흐르는 리오그란데 강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며 올 1월 13명이 익사한 이후 월별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을 건너다 익사한 불법 이민자는 올해 총 5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37명보다 51% 증가했다. MMP의 줄리아 블랙 연구원은 “리오그란데 강에서 익사한 이민자 수는 2015년 43명, 작년 63명 등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 사망자 수는 아마 더 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해진 국경 보안 정책이 이민자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월마트 주차장에서는 짐칸에 타고 있던 39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 8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1명은 병원 이송 중 숨졌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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