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근깨 빼빼마른 빨강 머리 앤이 나오지만 원작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줄 창작뮤지컬 ‘앤’이 관객들을 찾는다.
다음달 17~31일 서울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하는 창작뮤지컬 ‘앤Anne’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원작소설 ‘빨강머리 앤’ 중 1권 ‘녹색 지붕의 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원작을 무대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공연으로 ‘빨강머리 앤’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그리는 방식으로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공연 연습 과정에서 원작의 줄거리를 소개하는 한편 앤의 성장시점에 맞게 3명의 배우가 앤을 연기해 다양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작품의 특징. 극단 걸판 대표 겸 배우인 최현미 씨가 작·연출을 맡았고 박기태 작곡가가 작곡·편곡·음악감독을 맡아 18곡의 흡인력 있는 넘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CJ문화재단이 공연생태계 활성화 및 상생을 위해 운영하는 ‘2017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만 12세 이상 관람가지만 목요일 마티네 공연에 한해 만 5세 이상 어린이 관객의 입장을 허용한다. 티켓 오픈은 이달 31일 오후 2시, 인터파크(035080)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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