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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머니] 뚝섬의 화려한 변신...성수동, 서울 부촌지도 바꾼다

2008년 '갤러리아 포레' 이후

초고가 주상복합 줄줄이 들어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분양가

3.3㎡당 4,750만원 역대 최고

성동구 전체 집값도 30%나 올라

각종 개발 호재...가치 더 뛸듯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투시도 /사진제공=대림산업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실내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천750만원으로 책정되며 주상복합아파트로는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웠다. /권욱기자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실내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천750만원으로 책정되며 주상복합아파트로는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웠다. /권욱기자


#28일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54길에 위치한 아크로주택문화관에서 문을 연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견본주택.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강북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지만 주요 수요층이 강남에 거주하는 고액자산가들이라 판단하고 강남 한복판에 견본주택을 마련했다. 분양대행을 맡고 있는 노필성 팜파트너스 총괄본부장은 “전체 수요자의 70~80%가 강남 3구, 용산구, 성동구 등에서 오는 분들이고 나머지는 해외 거주자나 지방 유지들이라 고객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공급하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3.3㎡ 당 평균 분양가가 4,75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다. 가장 작은 전용면적 91㎡는 한 채에 16억 9,800만원이며, 맨 꼭대기에 들어서는 펜트하우스(전용 273㎡)는 분양가가 62억 5,410만원이다. 평범한 직장인들은 상상도 못할 금액이지만 상위 1% 부유층의 관심은 상당했다. 실제 이날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노 본부장은 “강남권에 위치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와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경험한 분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가격은 거의 물어보지 않고, 상품에 대해 세세한 질문을 많이 하신다”며 초고가 주택에 관심을 가지는 부유층의 특징을 설명했다.

뚝섬, 중랑천이 한강과 만나는 저지대로 홍수 때면 어김없이 범람했던 성수동이 신흥부촌으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2008년 ‘갤러리아 포레’ 분양 후 초고가 주상복합이 줄줄이 들어서는 중이다. 과거 경마장, 공장지대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고 서울숲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고급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성수동이 신흥 부촌으로 부상한 시기는 불과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지난 2008년 ‘갤러리아 포레’가 3.3㎡당 평균 4,535만원의 분양가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갤러리아 포레는 성수동은 물론 성동구 전체의 집값을 끌어올렸다. 2010년 말 성동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611만원이었으나 현재는 2,095만원으로 30% 가까이 올랐다. 서울 전체 자치구 중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이 기간 동안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13.56% 올랐다.

성수동 고가 아파트 한 채당 가격도 강남에 버금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초고가 주택의 대명사로 알려진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3차 전용 244.2㎡의 호가는 44억원이며, 비슷한 면적의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9㎡의 호가는 50억 4,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뚝섬을 비롯한 성수동 일대가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동네라는 사실은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연예인들의 움직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소형빌딩 중개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주로 강남에 있는 중소형 빌딩을 사들였던 연예인들이 최근에는 뚝섬 일대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 작년 6월 배우 이시영이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건물을 22억원에 매입했으며, 앞서 배우 권상우도 지난 2015년 성수동의 지상 2층짜리 건물을 80억원에 사들였다. 이외 배우 원빈, 김민준, 프로야구선수 이승엽 등도 성수동에 투자를 했다. 실제 성수동에 거주하는 연예인들도 많다. 배우 김수현과 한예슬, 프로듀서 이수만, 가수 지드래곤 등이 갤러리아포레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뚝섬을 비롯한 성수동의 가치는 앞으로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성수동은 지리적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은데다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풍부하고, 최근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이라는 호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젊은 창업가들이 상권을 형성하며 지가를 끌어올리고 있기도 하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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