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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뇌물수수로 파면된 경찰, 19년 전 억울한 누명썼나?





2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뇌물수수로 파면된 경찰관, 19년째 쫓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 편이 전파를 탄다.

▲ 오 형사가 부패 경찰이 된 이유

19년 전, 부산의 한 경찰서 강력계 형사였던 오상훈 씨는 경찰직에서 파면되었다. 자신이 검거한 마약사범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1998년 9월, 막내 형사 오 씨는 첩보를 받고 선배들과 함께 마약사범의 은신처를 덮쳤다. 현장에서 마약사범 김 씨를 검거하고 대량의 마약도 발견했다. 이를 계기로 마약밀매 조직까지 일망타진했다고 한다.

경찰 수사가 종료된 후, 오 형사는 누락된 서류가 있으니 직접 가져와 달라는 검찰의 연락을 받았다. 그는 검찰청에 도착한 직후 체포되었다. 2개월 전 검거한 마약사범 김 씨로부터 카오디오를 뇌물로 받은 혐의라고 했다. 오 형사에게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되었고, 특진을 한 달 앞둔 채 경찰직에서도 파면되었다. 오 형사는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전과 5범이었던 김 씨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마련한다며 오 형사에게 자신의 카오디오를 처분해달라고 부탁했고, 사정이 딱해 카오디오를 넘겨받았지만 중고에 고장까지 난 물건을 사려는 이가 없어 팔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오 형사는 정말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일까?

▲ 19년 만의 고백, 가려진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인가?



촉망받는 형사였던 아들이 뇌물을 받아 파면되었다는 소식은 그의 가족을 무너뜨렸다. 파출소장을 지내며 형사가 된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던 부친은 뇌출혈로 숨을 거뒀고, 평생 아들 걱정만 하시던 모친 역시 2년 전에 돌아가셨다. 임종 당시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도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 누명을 벗었다는 거짓말을 어머님께 해야만 했던 오 씨. 모두 마약사범 김 씨의 뇌물을 줬다는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오 씨는 그를 만나기 위해 수년간 전국 곳곳을 수소문 했다. 그리고 19년이 지나 마침내 김 씨와 재회했다. 그의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수감 당시 김 씨는 카오디오를 팔아주겠다고 약속한 오 형사가 시간이 지나도 답이 없어 화가 났다고 한다. 그러다 공무원 비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오 형사가 물건을 받아간 후 연락이 없다고 검찰에 제보를 한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검사가 뇌물수수 건으로 접수해 수사에 협조하면 형량을 깎아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마약사범 김 씨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안타깝게도 수사기록은 모두 폐기된 상황. 그러던 중 제작진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검찰 관계자를 찾을 수 있었다. 과연 오 씨는 당시 사건을 지휘한 검사를 직접 만나 19년 전의 진실을 들을 수 있을까?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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