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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北 핵무장 절대 용납 못해”

中·러 직접 겨냥 “특별한 책임 있다” 지적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장을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이달 들어 두 번째인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수단을 끈질기게 추구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유엔 대북 제재를 유지·이행함으로써 세계 각국이 북한에 맞서 강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도 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경제적 조력자로서 역내 위협 증대와 세계정세 안정에 독특하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핵 무장한 북한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역내 동맹국들에 대한 헌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28일 오후 11시 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의 고도가 약 3,700km에 달해 사거리 기준으로 지난 4일 발사한 것 보다 더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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