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 50분 청주시 수곡동의 한 원룸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집주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원룸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곳에서 A(31)씨와 B(30)씨, C(28)씨 등 여성 3명이 숨진 채로 발견 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지 열흘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심하게 시신이 부패되어 있었으며 당시 방 안에서는 꺼진 연탄불과 함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C씨의 유서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원룸은 지난 8일 A씨가 월세로 집주인과 임대 계약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이들의 주소지가 각각 다른 점 등을 토대로 인터넷에서 만나 함께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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