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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돈 신임 북부지검장 “검찰, 자만에 빠지지 않았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2일 취임한 안상돈(55·사법연수원 20기) 서울북부지검장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 “우리 스스로 자만에 빠져 난 충분히 다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없었는지 되돌아 보자”며 성찰을 주문했다.

안 지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검찰이 제대로 일을 못한다고 여겨져 개혁 대상이 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국가와 국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나와 내 가족의 시간을 모두 희생해가면서 열심히 일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검찰이 많은 잘못을 한 적폐세력으로 비난을 받아 검찰 모두 상처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여기서 주저 않지 말고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치열하게 생각해 보자”고 밝혔다.

안 검사장은 특히 “우리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을 해왔는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는지 등을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내가 추구하는 검찰상은 사람 존중, 검찰 본연업무 충실, 업무 처리의 진성성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성적이지만 따뜻한 검찰이 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행동하자”면서 “여러분은 검찰 조직이나 상급자가 아닌 국민을 바라봐주길 바라며, 나부터 시작하고 달라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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