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갑질'파문이 커지고 있다.
3일 군인권센터는 보도자료를 내고 "박 대장이 육군참모차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0월부터 2015년 9월에도 부부의 갑질이 계속됐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는데, 현재 군인권센터에 접수된 피해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박 대장의 부인은 공관병에게 이전 근무지에 두고 온 물건을 찾으라고 지시했다가 공관병이 찾지 못하자 크게 화를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된 질책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 해당 공관병이 자살까지 시도했다가 다른 부대로 전출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또 다른 피해자는 집에있는 박 대장의 부인의 계속되는 고성을 듣고 뛰쳐나갔는데, 이에 박 대장은 "내 부인은 여단장(준장) 급인데 네가 예의를 갖춰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군기가 빠졌다. 전방으로 가서 고생해봐야 여기가 좋은 곳인 줄 안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밖에도 다양한 피해자들의 주장이 제기됐는데, 한 공관병은 떡국을 끓이던 중 박 대장의 부인이 떡이 붙지 않게 끓이라고 닥달해 끓는 국물에서 떡을 건져 뗀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공관병은 박 대장의 부인이 밤 11시에 인삼을 달이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새벽 3시까지 인삼을 달인 뒤 두 시간 취침 후 5시에 기상해 아침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사진 = YTN]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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