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홍보대사 에이프릴 채경, 타카다 켄타를 비롯해 이필운 조직위원장, 류훈 집행위원장, 오동진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이필운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처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를 개최했다. 1회부터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 15년간 창작영화제를 했던 경험도 있고, 안양이라는 도시가 현대 대한민국 영화 산업의 출발지라는 역사적 전통도 있다. 그런 것들이 잘 갖춰져서 1회에서 충분히 자리매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영화제이면서도 경쟁부문이 실시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105개국의 많은 작품들이 경쟁작으로 출품했다. 1회보다 많이 보완됐다. 올해는 중학생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 보다 청소년들이 평가와 심사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중평가단을 꾸렸다는 점이 달라졌다”고 2회에서 한층 성장한 측면을 언급했다.
류훈 집행위원장은 “프로그램이 약할 수도 있지만, 영화제의 자랑이라면 부국제 등 큰 영화제에 비해서 작품의 수준이 절대 낮지 않다. 개막작 ‘워킹 아웃’, ‘장고’ 등 극장서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을 과감하게 프로그래밍 했다. 해외 영화제에서 검증된 작품도 많이 상영할 것이다”라고 영화제의 질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국내 어린이, 청소년 영화제가 많이 있다. 구로 영화제 등이 있다. 우리 영화제는 어린이를 벗어나 ‘청소년’에 포커스를 맞췄다. 서울국제영화제와의 차별점은, 우리 영화제는 아카데믹한 영화제, 규모가 큰 영화제가 아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사회적 문제를 짚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청소년의 부모세대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될 것이다”라고 타 영화제와의 차별점을 들었다.
한편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오는 9월 7일 평촌중앙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10일까지 롯데시네마 평촌 및 안양시 일원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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