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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弗 조달"...테슬라 정크본드 시장 노크

'모델3' 대량생산위해

첫 회사채 발행 계획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보급형 ‘모델3’의 대량 생산을 위해 정크본드 시장에 뛰어든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채권시장에서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채권은 8년 만기이며 이자율은 정크본드(고위험 채권군)로 분류되는 연 5%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크가 큰 대신 수익률이 높은 정크본드의 통상 이자율은 5.4% 안팎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대량 생산에 따른 투자부담 우려에 이번에 발행하는 테슬라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투자주의 등급 중 가장 낮은 ‘B3’를 부여하고 있다.

테슬라가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CB) 외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최근 생산에 돌입한 모델3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는 데 조달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8만4,000대를 생산한 테슬라는 차량 가격을 3만5,000달러 안팎으로 낮춘 보급형 ‘모델3’를 주축으로 내년에 50만대, 2020년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2·4분기 실적 발표 후의 급등세로 시가총액이 586억달러를 기록해 미국의 대표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514억달러를 크게 앞서고 있다./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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