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욕망을 위해 질주하는 유지나 역으로 활약 중이다. 그동안 자신의 욕망을 위해 아들까지 이용하는 잘못된 모성을 보였던 유지나는 아들 이경수(강태오 분)의 사고를 계기로 애끓는 모성애로 탈바꿈, 유지나 캐릭터의 전환점을 맞게 된 것.
지난 12일 방송된 ‘당신은 너무합니다’ 45회에서 유지나는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구하려다 다쳐 의식을 잃은 아들 이경수를 보며 그동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유지나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아들까지 버렸고, 모자 관계임을 알게 된 후에도 아무것도 해준 것 없는 자신을 지키려다 다친 아들을 향한 미안함, 후회, 걱정 등을 가슴 절절한 연기로 표현했다.
유지나는 경수가 의식을 잃기 직전 처음으로 “엄마”라고 불렀던 순간을 회상하며 울음을 삼켜냈다. 또한 의식을 잃은 경수가 혹시 잘못될까 두려워하며 아픈 몸을 이끌고 수술실 앞을 떠나지 않았다. 유지나는 경수가 깨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모든 게 자기 잘못이라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엄정화는 삐뚤어진 모성애에서 가슴 절절한 모성애로 거듭나는 극과 극의 모성애 연기를 선보였다. 엄정화는 아들을 살리고 싶은 엄마의 간절한 바람과 애끓는 모정을 녹여낸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엄정화는 인물의 급격한 감정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엄정화가 그린 ‘당신은 너무합니다’ 유지나는 데뷔 이후 수많은 작품과 무대에서 발산한 관록이 그 어느 때 보다 빛을 발한 캐릭터. 엄정화는 막바지로 들어선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응원에 화답할 전망이다.
한편, 엄정화의 열연이 빛나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매주 토, 일 8시 4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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