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이 당 대표 출마 소감을 밝혔다.
13일 이 의원은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 등 당 주요인사들의 지방선거 차출론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압박보다는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의 조합을 찾아보겠다“면서 ”안 전 대표뿐 아니라 우리 당엔 많은 분들이 계시다“면서 ”사전에 선거기획에서부터 그분들과 소통하고 그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지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본인의 이해관계, 희망과 맞아야 시너지가 난다“면서 ”듣고 실천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안 전 대표에 대한 출마 요구 목소리에 대해선 ”당에 헌신한다는 측면에서는 출마할 수 있고,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최소한 출마했을 때 당선이 가능할 정도로 당이 올라가야 한다. 그것 없이 무조건 희생하라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가혹한 일“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이 의원은 ”당내 분들뿐만 아니라 바깥에 계신 분들이라도 당의 이상과 가치에 부합한다면 얼마든지 제가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시도록 하겠다“면서 ”제가 (호남) 중진의원들과 비교적 잘 소통해왔고, ‘안철수계냐 비안철수계냐’ 이런 것들을 가리지 않고 19대 국회에서부터 두 세력에 공통적으로 친밀감을 갖고 있다“면서 ”함께 통합해 새판짜기를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의 강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자신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비교하면서, ”메르켈 총리가 기민당을 구원해 냈던 것처럼 저도 국민의당을 구원하겠다“면서 ”안 전 대표라는 당의 자산, 훌륭한 당 선배 동료들과 함께 손잡고 수평적으로 소통하면서 당을 일으켜 세우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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