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산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피프로닐(Fipronil)과 비펜트린(Bifenthrin) 등 2가지인데, 피프로닐은 유럽에서 문제가 된 '살충제 계란'에서 나왔던 진드기 살충제로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독성 물질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펜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이(일본명 와구모)를 잡는데 쓰이는 농약으로 알려졌는데, 코덱스 및 국내 비펜트린 사용 기준치는 1kg당 0.01mg로 이번에 적발된 농장에서는 기준치보다 1.5배가량 많은 1kg당 0.0157mg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행 규정상 양계장에 살충제를 살포할 때는 원칙적으로 양계장 내 닭이나 계란이 없어야 하며 살충제를 살포한 이후에도 약 한달 간의 휴식기를 거쳐야 닭을 다시 양계장으로 들여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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