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미국 백악관 수석전략가인 스티브 배넌이 북한과의 협상 카드로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한 것에 대해 “위장 평화이자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의 핵동결과 주한미군철수를 전제한 평화협정체걸은 김정은의 노림수다. 이 땅의 종북세력들도 이를 추구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워싱턴 정가와 언론에서 슬금슬금 흘러나온다. 이는 대한민국에게는 위장평화이자 재앙이다. 위기를 타개할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배넌은 진보 성향 온라인매체 ‘아메리칸 프로스펙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동결시키는 대가로 미국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내용의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중국 방문에서 “나는 주한미군의 축소나 철수에 대한 어떤 논의에도 관여한 적이 없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진=이인제 트위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