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건설협회는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7조 2,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22조 6,233억원으로 20.9% 증가했으며, 민간부문은 56조 6,568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은 23조 7,598억원으로 5.2% 증가했으며, 건축은 55조 5,201억원으로 5.2% 늘었다. 건축에서 주거 부문은 31조 7,446억원으로 2.2% 증가했으며, 비주거 부문은 23조 7,855억원으로 9.5%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금년 상반기 건설수주실적은 전반적으로 주택·건축부문의 호조로 양호한 기조를 보였으나 대·중·소 기업별 체감 온도는 차이가 있고 공공부문은 정부의 인프라투자 재정축소 예고에 공공시장에 의존하는 지역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간부문도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에 따른 주택·부동산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의 건축허가·착공 면적 및 건설인허가 등 선행지표 실적이 하향세로 들어서고 있어 하반기 이후부터는 건설 경기가 하락세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건설수주동향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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