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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특종세상’ 버스정류장서 개 분양하는 할머니의 사연은?





18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버스 정류장, 의문의 개 분양 할머니? 마을 공공의 적, 애니멀 호더 할머니가 개들을 분양하려는 사연은?’ 편이 전파를 탄다.

경기도 오산시의 한 버스정류장. 3개월 째 매일같이 이곳에 나타나는 의문의 할머니가 있다.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사람들에게 개를 데려가라고 한다는 할머니. 그런데 파는 것도 아니고, 무료로 주기 위해서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개 번식장을 운영한다’거나 ‘앵벌이를 한다는 이야기’까지 할머니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했는데. 정작 마을 주민들은 할머니에 대해 ‘개를 많이 키우는’ 애니멀 호더라고 말한다.

하지만 마을 주민 누구도 그녀가 얼마나 많은 개를 키우는지, 그 안에 들어가 본 적조차 없을 정도로 베일에 싸인 그녀의 집. 특히 마을 한 복판에 위치한 그녀의 집에서 발생하는 개 짖는 소음과 악취, 개 털 때문에 그녀는 마을에서 이미 ‘공공의 적’이 되어있었는데. 만약 그녀가 개를 모으는 ‘애니멀 호더’라면 왜 다른 사람들에게 개를 보내려고 애쓰는 것일까?

30살 젊은 나이에 남편의 폭력으로 두 딸마저 버린 채 도망 나와 외롭게 살아왔다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의 외로움을 채워준 것이 바로 버려진 유기견이었다. 5-6년 전, 불쌍한 유기견을 한두 마리 키우기 시작해 거리의 유기견을 데려오기 시작했다는 할머니. 설상가상 중성화까지 되지 않은 개들은 번식을 통해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 50마리 가까이 되었다는데. 젊었을 적 모아둔 돈도 개를 때문에 모두 쓰고, 기초수급비로 사료만 겨우겨우 사서 먹인다는 할머니.



돈이 없어 자신의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데다가, 집안 전체까지 개들에게 점령당해 마음 편이 쉴 곳조차 없다. 개들 때문에 살고 있는 전셋집에서마저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는 할머니. 돈이 없어 이사조차 꿈도 꿀 수 없는 할머니가 할 수 있는 건 개들에게 좋은 주인을 찾아주는 것뿐이라는데... 할머니와 50마리 개들에게 얽힌 기구한 사연을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취재해본다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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