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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육군·해병대 K-9 자주포 내년부터 성능개량

사거리 50㎞ 중어뢰 체계 개발 1년 연장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영 중인 K-9 자주포가 내년부터 성능 개량된다. 또 국산 중어뢰-Ⅱ의 개발 기간을 1년 연장돼 오는 2020년부터 배치될 예정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주관으로 18일 서울 용산 국방부 회의실에서 제10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K-9 자주포 성능개량 초도 양산계획안과 중어뢰-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방추위는 현재 육군과 해병에서 운용하는 K-9 자주포를 내년부터 창정비 계획과 연계해 성능 개량하기로 했다. 자동사격통제장치, 위치확인장치, 조종수 야간잠망경 등의 성능을 개선하고 보조동력장치를 추가 장착할 계획이다.

자동사격통제장치는 디지털 지도와 기술교범을 내장하고, 탄약 현황 관리기능이 추가된다. 위치확인장치에는 GPS(인공위성위치정보)를 추가 장착하고, 정확도를 높여 적 피해 범위를 넓히고, 주·야간 신속한 진지 변환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K-9 자주포가 성능 개량되면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은 물론 야간 작전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보조동력장치 장착으로 주 동력장치의 운용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엔진 창정비 주기 연장 등 운용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장보고-II급(1,800t급)과 장보고-Ⅲ급(3,000t급) 잠수함에 탑재해 북한 함정 공격을 위한 유선 유도방식의 중어뢰를 ADD 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은 1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개발 시험평가 중 식별된 보완사항을 개선한 후 체계개발 완료를 위해 사업기간 연장을 의결했다”며 “잠수함의 대함 공격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어뢰 개발은 시험평가 과정에서 문제가 식별된 근접자기센서, 항접센서, 유도선 등을 보완한 후 판정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체계개발 기간이 1년 연장됐고, 총사업비도 증액됐다. 유선 유도방식은 어뢰와 잠수함 간 유선으로 연결해 전투체계를 통해 어뢰의 침로, 속력, 심도 등을 조종해 목표하는 표적으로 직접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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