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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연쇄 테러 핵심인물 2명 추적

차량 운전자와 극단주의 주입한 이슬람 성직자 추적

은거지서 가스통 100개 발견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 광장에서 차량이 군중들로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를 통제한 스페인 경찰 당국의 모습./AFP=연합뉴스




스페인 연쇄 테러를 수사 중인 경찰은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운전자로 지목된 용의자와 테러범 일당에게 종교적 극단주의를 주입한 것으로 보이는 이슬람 성직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내무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등에 따르면, 경찰은 렌터카 업체에서 승합차 석 대를 빌리고, 이 중 한 대를 직접 몰아 군중에 돌진한 혐의를 받는 테러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쿱(22)을 쫓고 있다.

테러 이후 종적을 감춘 이맘(이슬람 성직자) ‘압델바키 에스 사티’도 추적 중이다. 경찰은 그가 10대 후반과 20대의 용의자들에게 폭력적인 사상을 주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그는 과거 마약 밀매에 연루돼 4년간 복역한 적이 있으며, 지난 2004년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저지른 마드리드 기차역 폭탄테러 용의자들과 접촉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그가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하루 전인 16일 알카나르의 폭발 사고에서 이미 사망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스페인 남부 알카나르의 한 주택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1명 이상이 숨지고 6명가량이 다쳤다. 경찰은 테러 용의자들이 범행에 쓸 액체폭탄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을 이곳에서 제조하다가 부주의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은거지였던 이 주택에서는 100여 개의 부탄가스통과 다량의 폭발물질이 발견됐다.



스페인 당국은 이번 테러에 가담한 인물은 총 12명으로 파악됐으며, 4명은 생포됐고, 5명이 사살됐으며, 1명은 폭발사고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은 도주 중이다.

핵심 용의자인 아부야쿱은 자신의 신용카드로 차량을 대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구도심의 람블라스 거리 차량 테러에 이용된 2t짜리 흰색 승합차다. 그 중 한 대는 바르셀로나 북쪽 70㎞ 지점에서 리폴로 향하는 도로변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피레네산맥 산자락의 소도시 리폴은 이번 테러 용의자들이 거주해온 곳이다. 다른 한 대는 승합차는 리폴 시내에서 발견됐다.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에 이어 캄브릴스에서 발생한 테러에는 검은색 아우디 승용차가 이용됐으나 렌터카 업체에서 대여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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