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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서울시장 출마카드’ 만지작…전대 공방 격화 조짐

千 "반성한 뒤 출마해야", 鄭 "기회주의적 언급"

안철수 전 대표/연합뉴스




국민의당 당권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이언주 의원, 정동영 의원, 천정배 전 대표(기호순) 4명은 21일 당의 노선과 혁신 방안, 내년 지방선거 승리전략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안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한 서울시장 출마 요구를 놓고 점점 적극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를 둘러싼 논의가 전대의 주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천 전 대표가 지난 13일 안 전 대표를 겨냥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경쟁력 있는 당의 자산들이 전략 승부처에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며 전대 출마철회 요구와 함께 지방선거 ‘차출론’을 처음 제기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16일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러다 안 전 대표는 20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가 선봉에 직접 나서 야전사령관이 돼 진두지휘하겠다”며 “서울시장 등 어떤 곳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으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로서 지방선거 대비 태세를 구축한 이후 직접 ‘선수’로도 뛸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서울시장 차출론을 고리로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에 명분이 없다고 지적해온 경쟁자들은 비판의 수위를 올리며 협공에 나섰다.



천 전 대표는 전날 광주MBC TV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내년 서울시장에서 낙선하면 그다음 당 대표로 뽑아주면 된다”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진 뒤 지선에 헌신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 캠프도 입장문을 내고 “안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이 생겼다면 이번 당대표선거 출마는 지금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자신의 기회주의적 언급으로 인한 당내 혼란에 책임감을 갖고 신속하게 입장을 정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MBC 주최 TV토론회에서도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한 공방이 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노선 경쟁과 맞물려 바른정당과의 연대 여부도 이슈로 떠올랐다. 안 전 대표와 정 의원, 이 의원은 입법 추진을 위한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에 나서는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특히 이 의원은 바른정당과 선거연대까지도 가능하다고 보지만,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개혁연대를 내세우고 있다. 천 전 대표는 국민의당 스스로 개혁노선을 정립해야 한다는 ‘자강론’으로 맞서고 있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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