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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 닫히는 韓경제…10년 후 주력산업 입지 흔들

산업硏 주요업종 점유율 전망

中 추격에 車·석화·가전 등 위축

디스플레이 점유율도 2%가량 ↓

반도체·방위산업 등 그나마 '선방'





한국경제의 성장판이 닫히고 있다. 조선,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우리의 주력산업이 중국 추격 등으로 향후 10년간 세계시장에서 설 자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경고다. 그나마 반도체 등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늘어나는 해외생산 탓에 우리 경제에 대한 성장 기여도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21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36.2%에 달했던 우리나라 조선업종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전망대로면 국내 조선 산업은 길어야 2~3년 안에 중국 기업에 따라잡힐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자동차, 통신기기, 섬유 등 전통적인 주력산업 역시 2025년 되레 생산량이 줄어들며 시장 점유율이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2015년 5.2%에서 2025년 3.8%, 통신기기는 24.2%에서 20.5%로, 2.0%인 섬유산업은 1.2%로 위축되리란 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다른 주력산업도 소폭 생산이 늘겠지만, 점유율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 연구원은 대표 효자 업종인 디스플레이가 2015년 45.5%에서 10년 뒤에는 43.7%로 낮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석유화학(5.4→4.7%), 가전(3.1→2.5%), 철강(4.4→4.3%) 등도 비슷했다. 우리 산업의 위기는 후발주자인 중국의 급부상 때문이다. 실제 중국과 우리와의 기술격차는 지난 2002년 4.7년에서 2015년 3.3년까지 좁혀져 있다.

다만 반도체, 일반기계, 방위산업 등은 주력업종의 전반적 부진 속에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증가 폭은 1%내외로 크지 않아 전반적인 산업 구조조정과 혁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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