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의 국적 항공사 에어프랑스의 승무원 노조가 오는 9월 1일 파업한다.
21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기독교노동자조합(CFTC) 소속 에어프랑스 승무원 지부(PNC)는 에어프랑스-KLM 그룹의 저가항공 자회사 ‘준(JOON)’의 설립에 반대해 9월 1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준’의 계약직 승무원들의 채용조건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준이 최소 5년 이상 채용을 보장하는 등 근로자 보호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어프랑스는 작년 11월 저가항공사 설립 방안을 발표했으나 임금 하락을 우려한 조종사 노조(SNPL)의 반발로 계획이 표류했었다. 그러다 최근 조종사노조와 극적으로 타협하며 ‘준’의 설립을 확정했다.
에어프랑스-KLM 그룹은 에어프랑스의 조종사 중 지원자를 ‘준’으로 이적시키고 모회사와 동일한 임금체계와 근로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조종사를 제외한 지상직과 승무원들은 전부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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