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4대오페라축제’는 오페라가 널리 공연되고 있는 나라 4개국을 선정, 각국을 대표하는 오페라를 하나의 축제에서 관람 할 수 있게 해 오페라의 다양성과 참 면모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특히 올해는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공연예술제에 서울 대표로 선정됨과 동시에 서울문화재단의 우수예술축제로도 선정되어 더 큰 의의를 지닌다.
세계4대오페라축제가 주최하고 글로리아 오페라단과 베세토오페라단을 비롯한 5개의 오페라단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는 3개의 콘서트 공연과 5개의 전막 오페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이다.
‘제2회 세계4대오페라축제’는 서울시민을 위한 무료 관람 공연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9월 23일 평화의광장에서 열리게 될 야외콘서트 개막식 공연은 세계4대오페라축제를 홍보하고 좀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여 보다 대중적인 축제로의 발전을 위해 기획된 야외콘서트 공연이다.
최상의 콘서트 환경을 갖춘 롯데콘서트홀 에서의 오페라 갈라콘서트로 축제 열기를 이어간다. 4개국의 대표오페라 6개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세계4대오페라 갈라콘서트’(10월 17일), 오페라 합창 공연인 ‘환희의 송가와 오페라합창 명곡’(10월 29일) 공연을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뒤이어 본격적인 오페라 공연인 ‘메리위도우’(독일), ‘사랑의묘약’(이탈리아), 한국전통창작초연작 ‘청’, ‘파우스트’(프랑스) ‘투란도트’(이탈리아) 공연을 10월3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오페라의 대중화라는 컨셉트에 맞게 신선하고 다양한 연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오페라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쾌한 모습을 대중에게 제시하고자 한다. 친 대중화를 통해 오페라를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이를 위해 레퍼토리·형식·규모의 다양화에 힘썼다. 파퓰러한 오페라 아리아와 크로스 오버장르의 야외공연을 통한 레퍼토리의 다양화, 롯데콘서트홀에서의 갈라콘서트 및 오페라 합창공연을 통한 형식의 다양화, 그리고 1,200석 규모의 우리금융아트홀 오페라는 물론 폐막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3,000여석 세종대극장의 오페라까지 함께 구성해 규모의 다양화를 꾀한다.
국립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박성원, 베세토 오페라단 단장 강화자, 글로리아 오페라단 단장 양수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수상에 빛나는 최현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최상호, 연출가 김홍승 등 명망 있는 제작진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작품에 힘을 싣는다.
오페라의 꽃인 실력파 성악가들의 합류도 기대감을 더한다. 세계 최정상의 칼라프로 인정 받는 발터 프라카로를 비롯하여 한국인 테너 최초의 스칼라 주역가수 이정원, 산카를로 국립극장의 주역가수이자 플라시도 도밍고와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였던 소프라노 강혜명, 아시아를 대표하는 성악가인 김지현, 단국대학교 교수이자 매 작품 큰 호평을 받는 정꽃님,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최종우, 독일에서 400회 이상의 주역 가수로 활약한 전지영, 이탈리아 파르마 왕립극장과 볼로냐 국립극장의 주역가수 지명훈, 드레스덴 국립극장 전속가수 정일헌 등이 출연하여 축제의 수준을 높인다.
‘세계4대오페라축제’를 총 기획한 박태환 대표는“’Opera! Just Enjoy! 이제는 오페라다!’ 라는 대중을 향한 슬로건이 의미하듯이, 이번 축제를 대중이 쉽게 다가와서 흥미 있게 즐길 수 있는 대중예술로서의 오페라의 가치를 재창조 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기본 제작 방향을 밝혔다.
오페라를 즐기는 시대에 걸 맞는 합리적인 티켓 가격도 책정했다. 티켓에 있어서도 보다 대중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축제 패키지 티켓을 기획한 것. 축제의 전 공연을 가장 좋은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블랙 클래스’ 패키지 티켓을 비롯해 7개의 전 공연을 12만원의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퍼플 클래스’ 패키지 티켓을 통해 합리적인 공연관람의 기회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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