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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세' 여진구-이연희, '머리핀 찾기 목장 대소동'…12년 사랑 확인했다

“이거 12년 전 그날 나 주려고 샀던 거라며.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미안해”

/사진=SBS ‘다시 만난 세계’




SBS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와 이연희가 12년동안 간직해온 마음이 담긴 머리핀으로 인해 한바탕 대소동을 치렀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제작 아이엠티브이/이하 ‘다만세’) 23, 24회 분은 시청률 6.5%, 7.7%(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극 중 해성(여진구)은 캐릭터 공모에 떨어진 정원(이연희)이 의기소침해하자 이른 아침부터 정원을 자신이 머물렀던 도여사(윤미라)의 목장으로 데려갔던 상황. 해성은 지난 일주일동안 여기 있었다는 설명과 함께 정원에게 “여기서는 짜증을 내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일하는 겨”라며 정원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에 힘들게 일을 마친 정원은 마을 회관으로 와서 밥을 하라는 도여사의 방송에 해성과 손을 잡고 걸어가며 함박웃음을 짓는 등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밤이 늦어 서울로 돌아가려는 순간, 해성이 정원의 머리에 꽂혀있던 머리핀이 없어졌다는 것을 발견한 것. 그러나 서울 가는 막차 시간이 급박했던 두 사람은 결국 머리핀을 찾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고, 정원은 핀 하나 때문에 오는 내내 언짢은 기색을 내비친 해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날 호방(이시언)으로부터 머리핀에 담긴 해성의 각별한 사연을 듣게 된 진주(박진주)가 정원에게 “너 해성이한테 사과해야 할 거 같다. 그 머리핀 12년 전에 해성이가 너 주려고 샀다가 못 줬던 핀이래”라고 해성이 화가 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전했던 것. 12년 전에 자신에게 주려했지만 차사고가 나서 줄 수 없었던, 소중한 핀이었음을 알게 된 정원은 바로 목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정원이 밤이 늦도록 목장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머리핀을 찾아다녔지만 머리핀은 발견되지 않았던 상태. 이에 정원은 울상이 된 채 간절한 기도와 함께 인간등대처럼 휴대폰을 한 바퀴 돌리며 주변을 살펴봤고, 순간 풀 속에 있던 반짝거리는 머리핀을 목격했다. 드디어 머리핀을 찾은 정원은 그제야 깜깜한 한밤중임을 깨달았고 덜컥 겁이 나 발걸음을 재촉했던 터. 바로 그 때 해성이 어둠 속에서 갑작스레 나타나 정원을 덥석 포옹하는 달콤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어 머리핀을 찾았다는 정원에게 해성은 여기가 어디라고 말도 없이 혼자 오냐고 다그쳤고, 정원은 “넌 왜 말 안 해줬어. 이거 12년 전 그날 나 주려고 샀던 거라며.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그러자 해성은 머리핀을 정원의 머리에 꽂아주면서 “이뻐서 봐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원은 “이젠 안 잃어버리고 잘 간직할게”라며 소중한 마음을 내비쳤다. 12년을 아로새긴 머리핀으로 인해 서로에 대한 진심을 다시 한 번 느낀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이 안방극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역시 달달한 꿀조합! 눈에서 꿀이 뚝뚝 해성이와 정원이, 둘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삽시다요” “이런 로맨틱 닭살은 역시 여진구와 이연희가 해야 제맛! 귀여워 죽겠네요~” “여진구와 이연희, 12년을 이어온 사랑이라니...가슴이 먹먹해지려고 합니다” “목장에서 마음이 편안해 보이는 해성과 정원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힐링 됐어요~” 등 소감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24회분 엔딩에서는 여진구, 이연희, 이시언이 여진구가 누명을 쓴 미술실 살인사건에 대해 제보를 받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호방(이시언)은 공중전화 발신번호로 온 의문의 전화를 받았고, 잠시 말이 없던 상대방은 청호시에 내건 현수막에 관해 제보할 게 있다고 말해 호방을 놀라게 했다. 이어 “12년 전 교통사고 났던 날 학교 안에서 살인사건 났었잖아요. 그 살인사건에 대해서 제보 좀 하려고요”라고 밝히는 남자의 음성을 듣게 된 후 경악하는 해성(여진구)과 정원(이연희), 호방의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 25, 26회는 오는 30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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