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도 소폭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97포인트(0.26%) 상승한 2만1,865.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0.08%) 높은 2,446.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7포인트(0.30%) 오른 6,301.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반전됐다. 장 초반에는 투자자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했지만 현재로서는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안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했다.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에서 일본 상공을 가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경고하고 “위협적이고 안정을 깨는 행동은 그 지역과 세계 모든 나라 사이에서 북한 정권의 고립을 확대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하비’에 따른 피해 상황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증시 충격도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 6월 주택가격은 재고 부족에다 강한 수요증가가 맞물려 더욱 상승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6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전 기준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5.8% 각각 상승했다. 5월에는 전년비 5.7% 올랐다.
6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고, 전년 대비 5.7% 높아졌다. 5월에도 전년 비 5.7% 상승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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