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이 58년만에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30일 서울시는 30일 오전 대사관 새 후문 앞에서 ‘덕수궁 돌담길 개방식’을 열고 100m 길이 구간의 개방을 알렸다.
폭 3~6m인 이 길은 조선시대 고종과 순종이 제례의식을 행할 때 주로 이용하던 곳으로 과거 덕수궁에서 선원전(경기여고 터)으로 들어가거나 러시아공사관, 경희궁으로 가기 위한 주요 길목이기도 한데,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용허가를 얻어 길목에 철대문을 설치하면서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2014년10월, 영국대사관에 덕수궁 돌담길 회복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을 제안했는데, 2015년 5월 대사관과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방 논의에 들어가, 작년 10월 개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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