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1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비판하며 “그렇게 추천할 인사가 없으면 차라리 야당에 추천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중·일 3강 대사 임명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코드인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며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창조과학 신봉, 유신 찬양, 뉴라이트 역사관 등 가히 ‘적폐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그는 “코드인사로 이루어진 집단은 집단사고에 빠져 교조주의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고 실패의 나락으로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뒤 “문재인 정부가 인사에 그렇게 자신이 없다면 야당에 추천을 요청하라. 그게 협치의 본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민의당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로 박영수 변호사를 추천해 사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코드에 상관 없이 자리에 어울리는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를 추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 추천에도 실패하고 검증에도 무능한 청와대 인사추천·검증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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