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관 작업은 건설기계 사업을 기존 ‘지역’ 관할에서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대형 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소형 기기 사업은 두산밥캣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밥캣은 중국과 신흥시장의 소형 제품 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이관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그동안 ‘지역’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해왔다. 두산밥캣은 선진시장에서 소형과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을 맡아왔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신흥시장에서 중대형 사업과 함께 소형 건설기계 사업을 해왔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앞으로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의 영업, 제품개발, 생산 등 전체 밸류 체인(Value Chain)에 걸쳐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산밥캣은 비핵심인 중대형 건설기계 판매사업을 두산인프라코어에 양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조직과 재무역량을 선진국 소형 건설기계시장의 성장에 맞춰 소형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제품 개발과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V)를 통해 라인업(제품군)을 강화하고, 지역특화 제품을 통해 신흥시장 매출을 늘릴 것이다.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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