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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박경리 동상 러 대학에 선다

4년 전 서울에 푸시킨 동상 건립

화답 차원 상트페테르부르크대에

'한국 문화 전도사' 대한항공

"뜻깊은 사업에 기여" 무료 운송





소설 ‘토지’로 유명한 박경리 작가의 동상이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상트페테르부르크대에 세워진다. 러시아에 동상이 세워지는 것은 한국인으로는 박 작가가 처음이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달 31일 인천발 상트페테르부르크행 KE929편으로 박 작가의 동상을 무상 운송했다고 1일 밝혔다. 박 작가의 동상은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 한국학과 건물 옆에 세워질 예정이다.

한·러 양국은 지난 2013년 러시아 국민작가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동상을 서울 롯데호텔 앞에 건립했고 당시 방한하고 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막식에서 축하연설을 한 바 있다. 이번 박 작가 동상 건립은 이에 대한 화답 차원이다. 문 대통령도 이달 6~7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박 작가 동상은 이 일정에 맞춰 제막될 예정이다.

박경리 작가의 동상이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행 비행기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한국과 러시아는 민간 대화 채널인 ‘한·러 대화’와 양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한·러 대화 포럼’ 등을 개최하며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이 2009년부터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러 양국 간 문화 교류도 활발하다. 대한항공 역시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알림 바자회’를 여는 등 한국 문화 전도사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우리 문화를 전파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러시아 에르미타주와 프랑스 루브르,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후원함으로써 한국어의 위상을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 문화예술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문화 전파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뜻깊은 사업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대한항공의 글로벌네트워크를 토대로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확산시켜나가는 메신저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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