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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자들’ 이재명 성남시장 “언론은 소금이다. 소금이 없으면 음식은 썩기 마련”

개봉 16일 만에 18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인 영화 <공범자들>(제작: 뉴스타파(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제공/배급: ㈜엣나인필름, 감독: 최승호)이 이재명 성남시장이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지난 31일(목) CGV오리에서 열린 <공범자들> 관객과의 대화 행사는 허남웅 영화 평론가의 진행 속에 최승호 감독과 이재명 성남시장, 김민식 MBC PD가 유쾌하면서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토크를 위해 이들이 등장하자 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영화의 첫인상이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시장은 “매우 감동적이다. 처절한 내용도 있었고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다 망가졌는데 그 일선에서 싸우던 언론인들의 모습이 가슴 아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언론을 음식 중 소금에 비유하며 망가진 언론과 썩을 수밖에 없었던 지난 10년을 안타까워했다. 특별히 마음에 남는 장면으로는 “‘기록 자체를 남기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한 이용마 기자의 한 마디가 가슴 아프고 미안했다”라고 답해 망가진 국가 시스템에 희생된 이들에게 정치인으로서 사과의 말을 남겼다.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 최승호 감독은 “작년에 <자백>을 개봉한 뒤 세상이 바뀌기 시작했지만 새 세상이 오고 나면 KBS와 MBC만이 적폐왕국으로 남아버리겠다 싶었다”라고 밝히며 우리가 왜 지금 시점에 언론 개혁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그리고 <공범자들>을 봐야 하는가에 대해 전했다.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시민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가 오갈 때 이재명 시장은 “개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이 중요하다.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을 만들어 낸다. 그런 힘들이 발휘되면 토대가 바뀌게 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노력과 관심, 그리고 독립언론을 전파하고 후원하는 시민들의 힘을 독려했다.

GV 중반부에 김민식 MBC PD가 합류하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민식 PD의 모습에 객석에선 기쁜 함성과 “김장겸은 물러나라!” 구호가 터져 나왔고 김민식 PD는 함께 구호를 외치는 이벤트를 펼쳐 상영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외에도 영화 속 비하인드를 전하고, 공영방송의 중요성과 언론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등 심도 깊은 대화로 유익하고 알찬 시간을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최승호 감독은 “영화 한 편으로 과연 시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 항상 무대인사를 다닐 때마다 객석을 보면 꽤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는 걸 볼 수 있었다. 저도 같이 울컥해서 눈물이 나 한참 동안 인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아파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동을 많이 느낀다”고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시종일관 유쾌하고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던 이날 행사 전체 이야기는 뉴스타파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 <공범자들>은 <자백> 최승호 감독의 신작으로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룬다. 그 어떤 상업영화 못지 않은 재미와 극적인 감정까지 이끌어내며 개봉 후 관객들의 찬사와 호평을 받고 있다. <자백>의 흥행을 뛰어넘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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