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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미디 전설' 셸리 버먼 향년 92세 타계...2014년 알츠하이머로 은퇴

'미국 코미디 전설' 셸리 버먼 향년 92세 타계...2014년 알츠하이머로 은퇴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계의 대부 셀리 버먼이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났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버먼의 팬 페이지를 인용, 버먼이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 주 벨 캐니언의 자택에서 알츠하이머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소식을 알렸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학창시절 시카고 도심의 유서 깊은 극장 '굿맨 시어터'에서 연기수업을 받은 버먼은 1950~1960년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스탠드업 코미디언'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으며, 극단 무대와 TV·영화를 오가면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현존하는 미국 최초의 즉흥 코미디 극단 '세컨시티'의 전신인 '컴패스 플레이어스'의 합류 제안을 받고 시카고로 돌아와 영화 '졸업'으로 유명한 마이클 니콜스 감독(1931~2014), 니콜스 감독의 단짝 일레인 메이(85) 등과 호흡을 맞춰 연기한 버먼은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많은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출연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인기 시트콤 '네 열정을 자제해'에 주인공 래리 데이비드의 아버지로 출연, 2008년 에미상 후보에까지 오른 바 있다.



한편 버먼은 2014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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