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경험이 있는 아동일수록 성인이 된 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이승환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5년에서 2016년 사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본 적이 없는 성인 153명을 대상으로 사이 뇌파 검사(고주파 EEG 검사)를 시행하여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의하면 아동기에 외상 경험 스트레스가 높았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ADHD에 걸릴 가능성이 약 1.5배 높았다.
ADHD에 시달리면 주의 산만 및 단기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을 겪게 되며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승환 교수는 “아동기에 학대 등으로 인한 외상 경험 스트레스가 ADHD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정신과 치료를 통해 이와 같은 정신질환에 신속하게 대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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