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정상화시민행동이 5일 KBS와 MBC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청원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전국언론노조 등 200여 개 언론·시민단체로 구성된 이 단체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을 망친 사장만을 교체해서는 공영방송을 제대로 정상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KBS 이인호 이사장과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뿐만 아니라 이사들도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지난달 4일부터 ‘KBS·MBC 적폐이사 파면 시민청원’을 받아왔다. 오프라인을 포함해 이달 4일 기준 10만 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양대 공영방송사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이 된 가운데 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3개 학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양사 사장과 이사장 등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방송의 자유는 공영방송 실천을 위한 것이지 방송인에게 재갈을 물린 체제와 인물을 보호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공영방송이 권력의 품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정부, 정치권, 방송계 등이 새로운 제도적 장치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형인턴기자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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