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대신 서울을 택한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 1만3,000여명에 달하는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2017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옛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 야외 뮤직 페스티벌로, 지난해 자라섬에서 열린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이 전신이다.
이번 행사에는 73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 56개 작품의 주요 넘버 129곡을 선사했다. 최정원, 홍광호, 마이클리, 김선영, 아이비, 카이 등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데 이어 고상호, 손유동, 김지철, 송유택, 정휘 등 떠오르는 신예들의 무대도 마련됐다. 특히 뮤지컬 ‘찌질의 역사’ ‘사의 찬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어쩌면 해피엔딩’ ‘마마 돈 크라이’ 등 국내 창작 뮤지컬을 소개하는 무대를 별도로 마련,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는 해외 뮤지컬 스타들도 참여했다. 이번 축제 무대를 위해 방한한 영국의 뮤지컬 배우 휴 메이나드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활약했던 작품의 주요 넘버를 선보였고 대만의 뮤지컬 배우 차오 파오 창은 국내 창작 뮤지컬 ‘빨래’의 대표 넘버 ‘참 예뻐요’를 한국어로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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