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원도심인 중구·동구·서구·영도구 주민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도심 4개 구 통합 시민공청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원도심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 정책 방향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이에 대한 논의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도심 4개 구 통합 추진에 대해 부산시가 정책 방향을 설명한 뒤 지방자치발전위원회와 통합 청주시 관계자, 지역 학계에서 주제발표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원도심 통합에 대한 찬반을 떠나 원도심 상생 발전 방향과 시민이 원하는 통합 인센티브 의견 수렴이 목적”이라며 “부산의 새로운 중심이 될 원도심의 미래와 후세대를 위해 통합이 필요한 만큼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해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3월 위축된 원도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 지역 4개 구 통합 방안을 제시하고 시민단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하지만 원도심 통합에 대한 논란은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부산시는 원도심권 전체가 전반적으로 낙후된 상황에서 경쟁력 높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 대상인 중구의 시의원과 구의원, 공무원 노조, 시민 등을 비롯해 동구, 영도구 일부에서도 원도심 통합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 안으로 원도심 통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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