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시 공원사업소가 운영하는 공원 중 2곳을 선정해 내년 하반기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반려견 놀이터는 기존 공원에 각각 2,000㎡ 규모의 독립 공간으로 마련된다. 마사토를 깔고 계단 오르기, 사다리, 물놀이장 등 개가 좋아하는 놀이시설과 급수시설 등을 갖춘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반려견 놀이터 조성 사업비로 총 2억3,600만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등록 반려견은 3만3,000마리로 전국 17개 시·도 중 8위에 해당하지만 반려견 놀이터는 한 곳도 없다. 전국적으로는 서울 3곳, 경기 8곳, 전북 1곳, 울산 1곳 등 13곳이 있다.
인천시는 놀이터 조성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5일 현재까지 놀이터 설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많은 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반려견 놀이터가 주민 간 갈등을 야기하지 않도록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