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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저마다 다른 기대감 '해외 여행객' 대형마트-백화점-면세점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유통, 면세, 여행업계 등 업종별로 최장 열흘짜리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을 저마다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여행객 수에 대해 희망사항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객이 늘어나게 되면 여행·면세업계는 특수를 누리게 되지만, 상대적으로 대형마트·백화점은 휴일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외여행객 층과 고객층이 겹치는 백화점이 대형마트에 비해 매출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황금연휴 특수의 기대감이 있었으나 해외여행객 증가로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 매출은 되레 1.9% 줄었다.

정부도 국민의 휴식권과 내수진작을 위해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 방침을 이미 정했었고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발표를 빨리 하게되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해 내수증진 효과가 반감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는 상황.

실제로 이번 추석연휴 기간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보다 최소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출발하는 해외여행상품 예약 건수가 약 7만9000여 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 비해 105% 늘었다. 또 모두투어는 황금연휴 기간이 포함된 10월 한 달간 해외여행 예약이 전년 동기보다 120% 증가했다

임시공휴일 지정되기 전에도 이미 추석연휴 기간 동남아, 유럽, 미주 등 주요 여행지의 예약율은 80~90%를 넘어섰고 고가 항공권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대체휴일 확정을 계기로 해외여행을 뒤늦게 계획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노선의 항공권은 곧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계에서도 연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해외로 출국하는 고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예상하고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10월 추석연휴로 9월 내국인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악화된 수익성을 보전하는데 도움 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백화점 업계에선 늘어난 휴일에 따른 매출 증대를 기대하면서도 해외여행객 변수에 우려를 표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휴일이 너무 길면 소비 여력이 있는 고객층이 국내에서 소비하기보단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5월 연휴엔 명절이 없어서 많은 해외여행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이번은 상황이 달라 얼마나 많은 국민이 해외로 떠날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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