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배치가 임박하자 6일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주민 50여 명이 모여 발사대 추가배치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매일 오전 8∼9시 마을회관 앞에서 이뤄지는 경찰 근무자들의 교대에 특이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아 주민과 사드 반대 6개 시민단체는 발사대 추가배치가 7일께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평소와 달리 의무경찰 200명이 아니고 직업 경찰관이자 무술 유단자 출신인 기동대 360명이 대형버스 12대를 타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는 마을회관 종합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전국 사드 반대 시민을 동원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6일 오후 수요집회에서는 2차 국민비상행동(7∼13일)을 발표하고 사드 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하루 전 주민에게 통보한다는 원칙에 따라 6일 또는 7일 오후에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매일 사드 기지(옛 성주골프장) 상공을 날던 미군 헬기는 조용하지만, 사드 기지 안에서는 주한미군이 이미 헬기로 수송한 공사 장비와 자재로 기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손샛별인턴기자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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